📌 고령층 스마트폰 뱅킹 첫걸음: 두려움을 넘어선 변화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은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도 뱅킹 앱만큼은 쉽게 열지 못한다. 실제로 내 주변에도 은퇴 후 스마트폰을 장만했지만, 여전히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고령층이 스마트폰 뱅킹을 시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해킹이 무섭다’는 막연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은행 지점이 줄어들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스마트폰 뱅킹을 배우지 않으면 불편함이 너무 크다. 필자는 65세인 어머니와 함께 스마트폰 뱅킹을 처음 개설하고, 입출금 내역 확인부터 공과금 납부까지 직접 해본 경험이 있다. 처음엔 공인인증서 발급부터 막막했지만, 작은 글씨를 확대해보고 캡처해두는 방법을 알려드리니 훨씬 수월하게 따라오셨다. 스마트폰 뱅킹은 더 이상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르신도 핀테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시간과 발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으로 증명했다.
📌 시니어 유튜버의 등장: 60대, 70대의 새로운 무대
스마트폰 뱅킹 다음 단계는 콘텐츠 생산이다. 이제는 고령층도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발신한다. 시니어 유튜버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주변에선 손주 돌보는 일상을 기록하거나, 전통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70대도 쉽게 볼 수 있다. 나는 직접 68세 지인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드린 적이 있다. 채널 이름부터 프로필 사진까지 함께 준비했고, 촬영은 스마트폰 삼각대만 있으면 충분했다. 영상 편집은 간단한 컷 편집부터 시작했다. 스마트폰에서 기본 제공하는 편집 앱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영상을 자르고 음악을 깔 수 있다. 처음에는 구독자 10명을 넘기기도 어려웠지만, 손주들이 SNS에 공유해주면서 순식간에 500명을 넘었다. 시니어 유튜버는 전문성이 아니라 ‘진짜 이야기’를 원하는 구독자 덕분에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연세가 높을수록 삶의 경험이 곧 콘텐츠다.
📌 고령층 IT 교육,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
고령층이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배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의 참여’다. 많은 어르신은 교육 기관보다 자녀나 손주의 도움을 더 신뢰한다. 나는 스마트폰 뱅킹을 어머니께 가르칠 때 계좌번호를 복사 붙여넣기하는 법부터 캡처해서 저장하는 방법까지 작은 팁을 반복해서 설명했다. 반복이 지루해 보여도, 실수했을 때 화내지 않고 다시 차근차근 알려주면 배우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습이다. 한 번이라도 직접 송금하고, 직접 채널에 영상을 올려보면 자신감이 붙는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무료 IT 교육도 활용하면 좋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까운 가족의 친절한 설명이 가장 효과적이다. 고령층 IT 적응은 가족이 함께하는 디지털 연습장이 되어야 한다.
📌 디지털 세대차 극복, 시니어 IT 성장기를 기록하자
고령층 IT 적응기는 단순한 사용기에서 끝나면 아쉽다. 나의 가족이 겪은 디지털 적응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면, 같은 고민을 가진 다른 가정에 큰 도움이 된다. 블로그나 개인 사이트에 시니어 스마트폰 활용기, 유튜브 채널 운영 팁, 뱅킹 안전수칙 등을 차곡차곡 정리해두면 자연스럽게 검색 유입이 생긴다. 이런 기록은 나중에 책이나 전자책으로 확장해도 좋다. 나는 올해 안에 어머니의 스마트폰 뱅킹과 유튜브 성장기를 영상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주변 어르신들이 더 이상 ‘나이가 많아 못한다’는 말을 하지 않게, 누군가의 성공 사례가 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디지털 세대차는 극복할 수 있다. 그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기록이다.